세계 최고 혁신상 중 하나인 ‘2014 에디슨 어워드’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지난달 3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에디슨 어워드는 산업, 의료, 통신, 마케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과 산업계의 흐름을 바꾸는 제품이나 서비스에게 수여된다. 수상자는 개념(Concept), 가치(Value), 제공(Delivery), 영향력(Impact) 등 4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해 결정되며 매년 4월 마지막날에 발표된다.

올해 로봇관련 수상자 및 관련 기술은 다음과 같다.

수터블테크놀러지의 텔레프레즌스 로봇 ‘빔’

-텔레프레즌스 시스템(로봇) 미디어 및 영상통신 분야 금상

텔레프레즌스 로봇 '빔'은 비디오, 오디오, 모바일플랫폼 등이 장착돼 있어 원격 조정 및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2000달러 미만의 가격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또 이 로봇은 여러 장소를 한꺼번에 연결하고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로보츠랩의 ‘로보츠랩 박스(RobotsLAB BOX)

-생활·작업·학습 환경 분야 학습 지원 및 행동 변화 부문 금상

로보츠랩 박스는 로봇(쿼드콥터)을 사용해 수학과 과학의 추상적인 개념을 시연하는 혁신적인 교구다. 상자에는 50시간 분량의 대화 및 표준 맞춤 수업, 퀴즈, 교육용 비디오가 포함돼 있다. 이런 교재는 학생들이 왜 수학이 자신의 세계와 관련돼 있는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사이버다인의 로봇슈트 할(HAL; Hybrid Assistive Limb, 하이브리드 의족)

-과학 및 의료 분야 치료법 부문 금상

일본 사이버다인에서 개발한 외골격 로봇슈트 할은 착용자의 의도에 따라 하체의 움직임을 보조한다. 일본내 병원이나 복지 시설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이 로봇이 산재보험 적용 대상이며 척추손상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씨그리드(Seegrid)의 견인트랙터 무인운반차(AGV; Automated guided vehicles) ‘GT10’

-응용기술 분야 산업생산성 부문 동상

GT10 견인 트랙터는 레이저, 와이어 가이드, 자기 테이프 없이 비전가이드 센서가 장착된 AGV가 스스로 주위 환경를 파악해서 가상 격자를 매핑하고 차량을 안내한다. 씨그리드는 이런 비주얼 솔루션을 바탕으로 산업용 차량을 로봇화·무인화하고 있다.

클리어패스로보틱스(Clearpath Robotics)의 그리즐리 로봇용다목적차량(RUV; Robotic Utility Vehicle) (RUV)

-산업디자인 분야 상업 및 산업 부문 동상

이 로봇은 거칠고 울퉁불퉁 하며 위험한 환경을 위해 설계됐다. 4개의 올터레인 타이어를 가지고 있고 외골격은 단단한 강철 섀시로 돼 있다. 배터리 용량은 48V 400AH다. 군사·광업·농업용으로 이상적인 RUV는 지루하며 더럽고 위험한 작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한편 2014 에디슨 어워드의 전체 수상자 관련 정보는 공식홈페이지(http://www.edisonawards.com/winners2014.php)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