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은 조리 과정에서 영양소가 빠져 나간다. 그렇다면 전자레인지에 식품을 데우면 영양소는 어떻게 되는 걸까?

미국 케이블 방송국 터너 브로드캐스팅의 방송 '업웨이브'는 식품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소문이 진실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23일 CNN이 보도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영양소 손실은 걱정할 정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음식에 물을 약간 넣어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양사 캐서린 아담스 헛은 "음식을 조리하는 것 자체가 영양소 손실을 가져 올 수 있다"며 "영양소를 최대한 살리려면 가능한 한 빨리 조리하고, 가열 시간도 최소한으로 줄이되 액체류를 적게 넣는 것이 좋가"고 했다. 이는 전자레인지의 조리 방식과 비슷한 것이다.

그러나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쪄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오히려 더 좋은 경우도 있다. 전자레인지에 돌린 브로콜리보다 찐 브로콜리가 암 예방에 좋은 설포라판 영양소가 더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전자레인지 사용 용기에 적은 양의 물과 음식을 넣어 꼭 덮어주면 영양소를 지킬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전자레인지 사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를 음식물과 같이 데우면 안된다는 것이다. 음식을 통해 몸에 좋지 않은 화학물질들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자 황선영 hwangmachi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