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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13일 (목)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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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로봇욕심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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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
| |  | | | ▲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 | 구글의 로봇사업을 총괄하는 앤디 루빈 부사장이 최근 대만의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과 양사간 로봇 분야 협력방안을 놓고 극비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앤디 루빈 부사장이 최근 타이베이에서 궈타이밍 회장과 만나 구글과 폭스콘 간의 로봇사업 협력에 관해 밀도 있는 대담을 나누었다고 보도했다.
이 회동에서 궈타이밍 회장은 앤디 루빈 부사장이 직접 시연한 구글의 로봇기반 자동화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루빈 부사장도 대규모 로봇도입 계획을 가진 폭스콘이 구글의 로봇기술을 활용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궈타이밍 회장과 앤디 부사장은 이번 회동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폭스콘(富士康)은 종업원만 100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 위탁제조업자(Contract Manufacturer)로서 중국내 생산공장을 통해 오랫동안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해왔다.
앤디 루빈 부사장은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업을 총괄하던중 로봇사업그룹을 만들어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지난해에만 8개의 로봇기업을 인수하면서 로봇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부상했다.
특히 궈타이밍 회장은 최근 폭스콘 공장들이 직면한 인건비 상승과 노사분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 설비자동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노동집약적인 전자제품 위탁생산 중심의 매출구조를 부가가치가 높고 자본집약적인 자동차나 의료기기 제조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다. 실제 폭스콘은 지난해 100만대의 로봇 도입계획을 발표,화제를 모았었다.
| |  | | | ▲ 중국 우한에 있는 폭스콘 공장. 인건비 상승과 노사분규로 구오타이밍 폭스콘 회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곳 중의 하나다. | 전문가들은 이번 두 사람의 회동이 폭스콘과 구글의 직접 제휴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엄청난 규모의 폭스콘 공장들이 구글의 로봇 신기술 시험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구글이 폭스콘의 협력을 통해 제조 분야에서도 안드로이드와 같은 표준 로봇 운영체제를 확보하게 될 경우 로봇업계에서 구글의 위상은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CIMB증권의 완리 웡 애널리스트는 "폭스콘이 인건비 상승과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려면 공장자동화를 도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구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폭스콘처럼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이 인력 대체를 위해 로봇을 도입하려는 것은 기술개발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도 이 같은 성장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로봇 기술을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실제 아마존의 경우 지난해 말 무인항공로봇 드론을 이용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30분내에 택배하는 '프라임 에어'서비스 사업 계획을 발표했었다.
한편 미국에서 연구 및 기술 투자처를 물색해온 폭스콘은 지난 11월 펜실베이니아 지역에 4000만 달러를 들여 제조 및 연구 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자사 엔지니어들을 MIT에 파견해 최신 제조 및 자동화 기술을 배우게 하고 있다.
폭스콘은 사업 다각화 방안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통신서비스,독자 브랜드 모바일 액서서리 판매 분야 진출을 계획 중이다. 폭스콘은 지난 1월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3%에 그친 3145억5000만 대만 달러 (10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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