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히드 마틴의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한 대형 무인트럭이 먼지 자욱한 비포장도로를 무난하게 주행하고 있다.
미국 최대 방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록히드 마틴이 대형 일반 트럭을 군용 무인 수송차량으로 개조해주는 자율주행시스템을 선보여 미육군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산업 과학기술사이트 IEEE스펙트럼이 최근 보도했다.
록히드가 선보인 자율주행시스템은 고성능 라이더(LiDAR : Light Detection And Ranging)센서와 GPS센서, 카메라를 비롯하여 최첨단 소프트웨어(차량통합패키지) 등으로 구성돼 있어 사람이 직접 운전해야 하는 대형 트럭을 무인 트럭으로 개조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미 육군과 해병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AMAS(Autonomous Mobility Appliqué System)프로그램에 맞춰 개발됐다. AMAS는 도심과 교외의 모든 도로에서 일반 트럭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로봇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록히드가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은 지난달 말 열렸던 AMAS의 성능구현시연회(CAD)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록히드 마틴 측이 공개한 시연 동영상에는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한 대형 무인 트럭과 호송 차량이 먼지가 자욱하고 날씨가 흐린 비포장도로와 시내 도로를 거침없이 달리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 같은 무인차량이 이 같은 악조건에서 제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이들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내비게이션 덕분이다. LiDAR는 일반적으로 먼지가 많거나 해질무렵의 어스름한 상황에서는 성능이 저하되는 반면, 이 내비게이션은 그런 영향을 별로 받지 않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동영상에서는 또 무인 트럭이 일반 유인 차량과 함께 달리거나 비껴갈 때, 교통신호 대기 상황 등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이 같은 시연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이 시스템을 탑재한 무인 수송차량의 실전 투입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차량의 실전배치까지는 신뢰성 검증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극복해야 할 기술적 법적 장벽은 현재로서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미 육군은 최근 로버트 콘 교육사령관을 통해 오는 2019년까지 54만명의 병력을 42만명까지 줄이고 그 자리를 로봇이나 무인자동화장비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록히드 마틴이 공개한 자율주행시스템도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전투시 후방지원을 담당하는 유인 수송트럭을 무인 수송트럭으로 대체하는 프로그램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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