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자인 작업 중인 문희준 군

영국 코벤트리 대학교는 자동차와 대중교통 디자인 학부 소속 문희준(23세) 학생이 ‘2021 Auto Design Award (국제 자동차 디자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문 군은 이번 대회에서 운전자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상현실을 통해 만들어 운전을 통한 여행 경험을 바꾸는 ‘가상 현실과 자율주행 모드로 완성하는 나만의 자동차 자서전’ 프로젝트를 통해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됐다.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차 안에서 여러 날씨 환경을 접하고, 전 세계 유명 장소를 여행하며, 자동차 레이스를 참가하거나 시간 여행 모드를 통해 여러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 볼 수 있는 모드까지 제공하도록 구성했다.

문 군은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주 어릴 적부터인데 그때 도로 위 모든 자동차 이름을 외웠고 항상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고자 꿈을 키워왔다”며 “코벤트리 대학교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하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수상에 대해 “올해 9월에 코벤트리로 돌아가 학업하며 계속 이런 대회에서 입상해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에서 인턴을 하고 싶다”며 “나중에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명작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문 군이 수학하고 있는 코벤트리 대학교의 자동차와 대중교통 디자인 학부는 자동차뿐 아니라 오토바이, 보트, 요트, 건설용 장비, 장비의 내부 설계부터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전기 자동차까지 학생들이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학부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재규어에서 20년 동안 디자인 총책임자였던 이안 칼룸과 메르세데스-AMG 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인 롭 토마스와 같은 유명한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강나현 기자 shiwh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