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시내에 활약중인 도시락 판매 이동 로봇(사진=로봇스타트)

일본 로봇 전문매체 로봇스타트의 발표에 따르면 도쿄 시내에 도시락 판매 이동 로봇이 등장했으며, 일본 음식 서비스 업체인 요로노타키 그룹은 됴쿄 시내 니시신주쿠 지역에서 이동 로봇에 도시락을 적재해 시험 판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주일에 1~2일 정도 운영되고 햄버거 도시락, 튀김 도시락 등을 500엔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은 도교 시내에서 3월까지 간헐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이동 로봇을 이용한 5G 시범 서비스 ‘후리우리(Furiuri)’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후리우리’라는 명칭의 어원은 일본에서 근세에 유행했던 행상의 형태에서 빌려온 것이다. 과거에 후리우리는 어깨에 걸치는 멜대에 물건을 싣고 다니면서 대중을 상대로 물건을 판매했다.

후리우리 프로젝트의 운영 주체는 아비다르마(주), 도쿄전력파워그리드, NH연구소다. 이들 운영 주체는 도쿄도가 공모한 ‘니시신주쿠 지역 5G를 포함한 첨단기술 활용 스마트 시티 실증사업’에 채택되었고, 사람을 추종해 주행하는 이동 로봇을 활용한 이동체 서비스 실증사업이다.

이동 로봇 앞에는 안내 요원 겸 안전 요원이 앞 뒤로 따라다니고 있으며, 로봇에 설치되어 있는 라이다를 이용해 사람을 인식하고 따라간다. 또한, 도시락 판매 로봇은 인도를 주행할 수 있는데 주행 경로상에는 도쿄전력파워그리드가 구축한 5G 인프라가 설치되어 있다. 

도시락 판매 및 이동 로봇의 기본 베이스는 로봇전문업체인 도그(Doog)의 운반 추종 로봇 ‘사우저’이다. 사우저 로봇은 충돌회피, 정지 기능이 있다. 로봇의 최대 적재 중량은 120kg이며, 도시락 보관 공간, 보온 및 보냉용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강나현 기자 shiwh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