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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29일 (금) 22:23
로보컵 2022 후기 -임찬서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오후에 팀원들과 만나게 되었다. 다음날이 대회 당일이여서 우리팀 코치선생님을 포함한 팀원 모두 긴장을 한 모습이 눈에 보였지만 대회 경험이 내가 유일하게 대회 경험이 있었어서 그것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다.


대회전 마지막으로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채우고 프로그램과 로봇 모형등 마지막 수정과 더불어 확인을 해봤고 긴장반 기대반으로 내일만나자며 각자 집으로 향했다.



2022년 6월 11일 토요일

 아침 새벽부터 버스가 출발했기에 굉장히 일찍 집에서 나오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가 있는 약속장소로 나갔다. 로봇과 부품상자를 챙기고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를 가니 우리의 대회장 겸 숙소로 도착했다. 대회장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우리팀의 종목인 레스큐 베이직 팀들이 있는곳으로 향했고 짐을 풀었다. 대회장을 우리와 같이 로봇에 열정이있는 학생들로 가득했고 그들의 눈빛은 마치 불타오르는듯 했다. 곧 심판들이 스케줄을 뽑아서 각 팀장들에게 보여주었고 그렇게 연습시간 없이 첫번째 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그날 1라운드 마지막경기, 2라운드 첫경기 라는 살인적인 스케줄 앞에서도 정신을 바짝차리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과 함께 대회를 시작했다. 


1라운드의 맵은 굉장히 쉬웠다. 예각은 커녕 언덕이나 방지턱도 나오지 않았었다. 긴장이 느슨해지고 팀원들과 함께 다른 팀들이 완주하는 모습들을 봤다.

“우와 얘는 속도가 엄청 빠르네.. 이래도 탈선하지않고 가는 모습을 보니까 회전값을 많이 줬다본데?” “이 로봇은 팔이 엄청 커서 조난자 프로그램 따로 안짰나본데?” 이러고 집중해서 관찰하다보니 우리 차례가 금방 찾아왔다.


심판은 우리 팀명을 호출했고, 캡틴인 내가 로봇을 준비시키고 출발점 앞에 섰다. 3..2..1.. 시작 버튼을 누르고 우리 로봇을 출발을 했다.


모든 코스들을 순조롭게 가는 로봇을 보면서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그리 멀리 가지 않아서 조난자 프로그램을 실시할때쯤에 우리의 미디엄모터의 팔 부분이 떨어져나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당황한 우리는 다시 시작하지 못하고 제한시간 3분이 모두 지날때까지 아무것도 하지못했다. 완주를 하지 못했다. 너무나도 내 자신이 한심하고 팀원들은 당연히 그러지 않았지만 마치 모두가 내손에서 나온 실수를 원망하는것같은 느낌이였다. 하지만 그럴시간은 없었다. 아쉬웠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2라운드를 준비했다. 점심시간에도 연습과 2라운드에서도 준비를 충분히하고 대회장에 도착했을때엔 맵이 바뀌어있었다.


이번에는 언덕과 방지턱이 있었지만, 항상 연습했었던것 이기 때문에 자신은 있었다. 생각할 겨를 없이 바로 우리 브룩힐 팀을 찾았고, 우리는 당당하게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언덕에서는 내려와서 라인을 다시 찾지 못했고 결국에는 완주를 하지 못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연습때는 밥먹듯이 되던 프로그램이 대회에서는 마음처럼 안돼서 너무나도 화가나고 내 자신이 불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 내내 언덕과 방지턱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맞추었다. 아쉬운 마음에 오후에 낮잠조차 자지 않고 프로그램에만 몰두하는 나와 내 팀원들을 보면서 내일은 다르겠다라는 다짐을 했다. 아직 1등을 할수 있다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던 그날밤이 기억난다. 



2022년 6월 12일 일요일


마지막날 인만큼 오늘은 꼭 바보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3,4 라운드 역시 그 전날과 같은 스케줄으로, 조금은 힘들었지만 괜찮았다.


곧 3라운드가 시작되었고 꼭 완주를 해서 완벽한 점수를 가져가자는 부담도 있었지만 충분히 할수있을거라 믿었다. 하지만 대회는 절대 우리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것을 느꼈다. 사선으로 되어있는 방지턱을 보고 우리의 로봇에서는 잘 못간다는것을 느꼈고, 프로그램을 많이 바꾸어서 넘어갈수 있겠금 만들었다.


하지만 로봇은 잘 가지 못했고 장애물을 피해갈때 뒷바퀴가 두개의 판에 걸려서 회전값이 많이 안돌아서 시간안에 완주를 하지 못하게되었다. 결국 우린 세 라운드가 끝날때까지 완주를 하지 못하고 마지막 라운드 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때의 나의 심정은 부담감이였다. 4라운드를 꼭 완주를 했어야만 했다. 마음속으로는 굉장히 긴장이 많이되었다. 


너무나도 다행히 4라운드는 맵이 쉬웠다. 혼자서 기뻤다, 이정도는 우리 로봇이 완주할수있을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차례가 찾아왔고 너무 순조롭게 실수하나없이 조난자 미션까지 갔다.


하지만 조난자 미션을 실행하고 나서 초음파가 음료수 캔을 찾지 못했다.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 다섯바퀴를 돌고 나서야 캔을 찾았지만 초록색 구간에 조난자를 대피해놨을때엔 3분 3초가 되어있었다. 결국 우리팀은 3초를 초과했기때문에 완주를 하지 못했다.


순간 억울해서 심판님에게 사인을 하지 않겠다면서 영상을 보겠다고 했지만 서명을 할수밖에없었다.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한달 넘게 평일과 주말할것없이 계속 연습과 시행착오를 걸쳐서 준비한 대회가 아무 소용도 없었던것처럼 느껴졌다.


대회장 바깥에서 팀원들과 억울함을 호소하고 머리를 쥐어짜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렇게 했었더라면… 하지만 결국엔 이런 모든 후회들은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것을 느꼈고, 아쉽지만 우리는 그렇게 이 대회를 마쳤다… 


연구일지 상을 받기 전까지는.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지못한 우리는 기대하지 않고있었고, 무대위로 올라가는 다른 팀들을 보면서 부러워도 했지만 같이 축하해주며 박수를 보냈다.


그러다 레스큐 베이직 부분에 연구일지상에 우리팀 브룩힐이 호명 되었고, 어쩔줄 모르는 팀원들을 이끌고 내 선두로 무대 위로 향했다. “너네는 로봇 공학자가 꿈이라며,” 무대위에서 로보컵 협회장님이 하신 말씀들이다, “꼭 그 꿈을 이뤄서 여길 다시와라”.


열심히 준비한 연구일지였지만 수상할줄은 몰랐기에 수상했을때의 기분은 이루어말할수 없을만큼 기뻤다. 무대위에서 당당하게 우리 학교 ‘브룩힐’ 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을 찍으며 로보컵 2022를 미련없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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