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9일부터 11일까지 2024 Robot Challenge 대회가 열렸고, 저희 팀은 그중 레고 스모 종목에 참가했습니다. 레고 스모는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봇을 이용해 상대방의 로봇을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면 이기는 경기입니다. 로봇의 규격은 가로 15cm, 세로 15cm, 높이 32cm 이내로 맞춰 제작해야 하며, 모든 팀은 서로 한 번씩 경기를 치르고, 승리가 많은 팀이 최종 우승하게 됩니다.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만약 무승부가 나면 로봇의 무게가 적은 팀이 1승을 얻게 됩니다.
경기 시작 전, 로봇의 크기를 확인받고 문제가 없다면 인증 팔찌를 받습니다. 로봇을 제출해 부정을 방지하고, 자신의 경기 차례가 되면 팔찌를 보여주며 로봇을 돌려받아 경기에 임합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경기장을 랜덤으로 180도 나누고, 서로 로봇이 보이지 않도록 큰 판을 설치합니다. 로봇의 바퀴가 경기장 가장자리에 닿도록 배치한 후, 카운트다운이 끝나기 전까지 로봇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로봇을 작동시키고, 5초가 지난 후 로봇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저희 팀의 경기를 분석해보면, 저희 로봇은 뒷바퀴를 이용해 힘으로 상대 로봇을 밀어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시작 후 바로 적을 찾아 미는 것이 아니라, 한 번 회전한 뒤 적을 찾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상대를 밀어내는 구조를 가진 팀에게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2승 3패로 대회를 마쳤지만,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과 다양한 로봇들과 겨뤄보며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더 발전된 로봇을 제작하고 프로그래밍하여 2025년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청소년 기자: 서울 구암고등학교 1학년 김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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