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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지난 2025년 10월 26일, 나는 EV3 로봇을 들고 대회장으로 향했다. 대회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회 준비를 하느라 계속 로봇 점검을 했지만, 이상하게 피곤한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심장이 두근거리며 기대감이 커졌다. 매우 토요일 8주 동안 모터 세팅, 센서 감도 조정, 배터리 확인, 코드 최종 점검까지 이어진 시간이 머릿속을 스쳐 갔다. 로봇 한 대를 빈틈없이 제어하기 위해 수십 번의 테스트와 수정이 있었지만, 이 모든 과정이 오늘의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가방 속 EV3 로봇을 확인하며 나는 다짐했다. “오늘은 준비한 것을 보여줄 날이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 대회 장소는 인천 로봇랜드였으며 전에 많이 와본 장소였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대회장은 이미 많은 참가자와 팀원들로 북적였다. 벽에는 2018년도 북경대회 우승과 타이완 대회 출전 경기 기념 등이 크게 붙어 있었고, 곳곳에서 로봇을 점검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다른 팀들의 장비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어떤 팀들은 센서를 여러 개 달아 세밀하게 로봇을 정밀했고, 또 어떤 팀들은 바퀴는 ev3, 모터는 spike를 써서 속도와 마찰력을 모두 조절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며, 내 로봇이 가진 장점과 보완점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내가 참가하는 종목은 스모 경기, 라인 트레인싱 경기였으며 스모 먼저 경기를 시작했다.
본론. 대회는 12시 반쯤 시작되었다. 첫 종목은 스모 경기였다. 스모종목은 로봇끼리 힘과 균형을 겨루며 링 밖으로 먼저 떨어진 로봇이 지는 경기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경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심사위원은 로봇의 크기, 무게, 구조를 꼼꼼히 검사했다. 내 로봇이 규정에 맞는지 확인받는 순간,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 첫 번째 경기의 상대 로봇은 시작과 동시에 팔을 양옆으로 크게 펼치며 공격하는 전략을 썼다. 순간 심장이 빠르게 뛰었지만 침착하게 대응했다. 로봇의 방향을 재빠르게 바꾸며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뒤쪽으로 돌아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순식간에 상대 로봇이 링 밖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며, 머릿속에서는 질 줄 알았던 로봇이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의 준비 과정이 모두 스쳐갔다. 스모 로봇의 프로그램, 모터 출력, 센서와 구조까지 모두 고려한 모습이 성공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웠다. 이후 경기들도 상황마다 달랐다. 어떤 로봇은 전면 공격형이었고, 어떤 로봇은 회피형이었다. 나는 각 경기마다 로봇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경기를 할 때마다 모션을 바꿨다. 상대의 패턴을 읽고, 내 로봇의 위치, 공격할 곳 등을 미리 생각해서 놓았다. 이러한 순간순간의 판단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결국, 결승전까지 올라왔으며, 상대의 로봇은 앞에 뾰족한 것을 장착하고 양쪽에 초음파 센서를 달아 공격하는 방식이었다. 3판 2선승제에서 첫 번째 판은 상대가 이기고, 두 번째 판은 내가 이겼으며 세 번째 판은 둘 다 힘겨루기를 하다가 거의 동시에 떨어졌지만 상대의 로봇이 아슬아슬하게 먼저 떨어져 내가 이겼다. 결국, 스모 경기에서 최종 우승자가 되어 1등을 했고 나중에는 대상까지 받게 되었다.
스모 경기가 끝난 뒤, 바로 라인 트레인싱 종목 준비에 들어갔다.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 시간 연습 시간이 주어졌고 나는 센서 값과 PID 제어 코드를 계속 조정하며 로봇을 미션지 위에서 시험했다. 여러 번 테스트를 반복했지만, 코너 구간에서는 로봇이 자주 이탈했다. 첫 번째 측정에서는 출발 후 첫 커브에서 벗어나 기록을 남기지 못했고, 10분 뒤 두 번째 측정에서도 마지막 턴 구간에서 로봇이 이탈하여 미션지를 벗어났다. 라인 트레인싱이라는 종목은 아직 실력이 부족하고 더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실패했을 때의 아쉬움은 컸지만, 그 과정에서 센서의 민감도와 PID알고리즘의 특성을 직접 체험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라인 종목에서는 다른 참가자들의 로봇 설계와 프로그램 등을 관찰하며 배움이 있었다. 어떤 팀은 스파이크 프라임으로 센서 4개를 사용하여 안정적인 주행을 했고, 또 어떤 팀은 EV3로 모터 속도를 세밀하게 조정하고 속도를 적재적소에 맞게 바꾸며 곡선 주행에서 부드럽게 꺾어 상위권에 올랐다. 이러한 비교 경험은 나의 부족한 점 뿐만 아니라 상대의 로봇구조를 보고 배움으로써 알고리즘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결론. 이번 대회를 통해 나는 로봇공학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깨달았다. 로봇은 그냥 센서, 모터, 구조가 아니라 상대의 로봇을 보며 생각하고 수학적 과학적 프로그래밍과 코딩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이 모두 어우러져야 함을 몸소 깨달은 것이다. 스모에서 대상을 받은 사실보다, 내가 직접 설계하고 코딩한 로봇이 경기장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의 성취감이 훨씬 더 컸다. 실패를 통해 또한 성공을 통해 얻은 배움도 매우 의미가 있으며 다음 대회를 향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번 경험은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고, 앞으로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로봇 설계와 코딩, 테스트를 반복하며 계속 도전할 것이다. 스모 경기와 라인트레인싱, 두 종목에서 느낀 감정과 구조, 프로그래밍 배움은 앞으로의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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